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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몽 뒤의 고통

CHAP 4: 따름정리 1

EomHa-jin

 
“틀린 변수를 제거한 후, 새로운 해집합을 얻는다: M ∈ S의 세계.”

1. 14시 27분, 5월 13일. 외곽 3층 집, 2층 침실. 

Martin이 깼다. 머리가 납덩이처럼 무거웠다. 목이 탔다. 파란 죽 냄새가 났다. 

“깼어?” 

Seonghyeon이 침대 옆에 앉아 죽 그릇을 들고 있었다. 파란 티셔츠, 어제부터 Martin에게 입힌 그 색. 

Martin이 일어나려 손을 짚었다. “철컥.” 

왼쪽 발목이 뒤로 당겨졌다. 차갑다. 단단하다. 
내려다봤다. 얇은 은색 금속 팔찌. 작은 LED가 파랗게 깜빡였다. 잠금장치도 나사도 없었다. 일체형. 

“이… 뭐야 S?” 

Seonghyeon이 죽을 한 술 떠서 불었다. 태연하게 수학 문제 풀듯 말했다. “위치추적기. 내 폰이랑 연동돼. 집 반경 200m. 나가면 알람 울려.” 

“풀어. 당장 풀어.” Martin이 패닉에 빠져 팔찌를 긁었다. 피가 났다. 이음새가 없었다. 

Seonghyeon이 죽 그릇을 내려놓았다. Martin의 손목을 잡았다. 세지 않지만 벗어날 수 없는 힘. 
“3일 열났어. 섬망으로 K 이름 불렀어. 네가 따라갈까 봐 무서웠어. 그래서 달았어. 네가 정신없을 때.” 이마를 맞대고 긁힌 상처에 입 맞췄다. “아프지? 미안해. 근데 방법 없었어.” 

고개를 들어 천장을 가리켰다. 네 귀퉁이, 빨간 점 네 개. 
“카메라. 1번 거실, 2번 부엌, 3번 복도, 4번 여기. 샤워하는 거 안 훔쳐봐. 맹세해. 네가 안전한지만 보려는 거야.” 

Martin이 둘러봤다. 옷장이 활짝 열려 있었다. 전부 파란색. 연두, 코발트, 청록. 빨간색 한 조각도 없었다. 
“내 옷…” 
“태웠어. K가 빨간색 좋아했어. 빨간색은 K랑 같이 죽어야 해. 넌 파란색만 입어. 어울려.” 

2. 다음 날 오전 6시. 새로운 규칙 3: 머리 빗기. 

Seonghyeon이 침대에서 Martin 뒤에 앉았다. 무릎 위에 나무 빗. 

“숙여.” 

Martin이 이를 악물고 숙였다. 빗이 정수리에서 내려왔다. 
“1.” 
또 내려왔다. 
“2.” 
크게. 또박또박. 경문 외듯. 

“...98… 99… 100.” 

100번째를 끝내자 Seonghyeon이 숨을 뱉었다. 빗을 내려놓고 뒤에서 Martin의 허리를 안았다. 턱을 목덜미에 비볐다. 
“됐어. 오늘은 됐어. 머리 안 박아도 돼.” 

Martin은 움직이지 않았다. 기억했다. K 죽던 날, S가 99개째 빗다가 전화 받았다. S는 이마가 터지도록 벽에 박았다. 반복했다. “하나 모자라. 하나 때문에 K가 죽었어. 너 거의 잃을 뻔했어.” 

그날부터 법이 됐다. 하나 모자라면 S가 자해. 

“학교… 가도 돼?” Martin이 물었다. 쉰 목소리. 
“돼. 근데 이거 입어.” Seonghyeon이 파란 재킷을 꺼냈다. 주머니에 칩이 달렸다. “그리고… 6시 전에 와. 1분 늦으면 찾으러 가.” 

문은 안 잠갔다. 집 문은 항상 열려 있었다. 
“넌 내 세계 안에서 자유야.” 단추를 끝까지 채워주며 말했다. “내 세계는 반경 200m야. 나가면 넌 죽어. 내가 죽으니까.” 

3. 밤 11시 12분. 암묵적 규칙: 심박수. 

Martin이 악몽을 꿨다. 빨간 옷 입은 Keonho가 오이나무 아래 서 있고 목에 끈 자국이 있는 꿈. 
벌떡 깨며 숨을 몰아쉬었다. 

“삑… 삑…” 발찌에서 소리 났다. 

문이 벌컥 열렸다. Seonghyeon이 뛰어 들어왔다. 머리는 헝클어졌고 손엔 휴대폰. 화면에 떴다: 경고: M 심박수 > 140 
“악몽 꿨어?” 침대에 올라와 Martin을 끌어안았다. 무슨 꿈인지 안 물었다. 관심 없었다. 심박수만 중요했다. 

“물 마셔.” 따뜻한 물을 줬다. 파란색 물. 스피룰리나 탔다. “K가 너한테 빨간 커피 자주 줬지. 심장에 안 좋아. 이거 마셔.” 

Martin이 마셨다. 썼다. 
발찌 소리 멈췄다. 파란불로 돌아왔다. 

Seonghyeon이 Martin의 정수리에 턱을 얹고 속삭였다. “보이지? 넌 말 안 해도 다 알아. 넌 내 방정식의 유일한 변수야. 너 잃으면 난 해가 없어.” 

마당에서 적외선 카메라가 오이나무를 찍고 있었다. 바람이 불자 K = 0. 삭제됨. 이 가려졌다 나타났다. 

상기시키듯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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